인천~제주 항로 재개 추진 '난항'…"타당성조사 용역 두 차례 유찰"
IPA, "입찰 조건 변경할 지, 수의계약 갈지 검토"
"용역비 5000만원, 과업 대비 적은 수준" 지적도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선사의 면허 반납으로 2년 가까이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를 재개하기 위해 해양 당국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잖다.
10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지난달 15일 '인천~제주 항로 재개 타당성 및 경제성 조사'를 위한 용역업체 선정 재공고를 냈지만 무응찰로 그달 26일 유찰됐다.
앞서 11월 27일 공고를 낸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두 번째 유찰이다. 이에 공사는 기존 입찰 조건을 변경해 다시 진행할지, 수의계약을 추진할지 내부 검토 중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입찰 당시가 연말이라 연구용역 업체들이 나서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내부 협의 후 입찰 추진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계 일부에선 용역비 5000만 원이 과업 내용 대비 적은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용역은 인천~제주 항로에 대한 경제성과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책연구원은 "항로 운영 여건 분석, 여객과 차량, 화물 수요 예측, 시장 분석이 필요한데 이 정도 정식 타당성·경제성 조사로 하면 보통 1억~3억 원 수준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됐다가 2021년 12월 하이덱스스토리지 선사의 비욘드트러스트호(2만 6000톤급)가 취항하며 7년 만에 복원됐다. 하지만 6차례 고장과 선사의 경영상 문제로 2024년 1월 면허를 반납하며 다시 중단됐다.
선사의 면허 반납으로 인천~제주 항로 운항이 중단되자 항만공사는 선사와의 여객터미널(제주행) 시설 사용과 부두 사용계약을 해지했다. 연안여객터미널(제주행) 운영은 현재 잠정 중단 중이다.
인천~제주 항로가 끊긴 뒤 인천항만공사는 2년 가까이 대체 선사를 찾지 못했다. 그간 대체 여객선을 투입하겠다는 선사도 없었고 2차례 화물선 공모까지 냈지만 모두 무산됐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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