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장 2명 원서접수…지방선거 앞두고 알박기?
전 글로벌캠퍼스 대표이사·현직 시의원 도전
"굵직한 사업 진행 중, 장시간 비워둘 수 없어"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가 차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선임을 위한 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2명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025년 제3회 인천시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 가운데 인천경제청장 직위에 유병윤 전 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와 신성영 인천시의원(중구2)이 지원했다.
유 전 대표는 1994년 행정고시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인천시 투자유치담당관, 국제협력관, 정책기획관, 인천시의회 사무처장,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신 시의원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선출직 직무 경험을 우대해 장관직을 병행해 수행하듯 인천시 선출직 의원이 산하기관 장을 수행하는 사회적 변화를 맞이할 때"라고 인천경제청장 도전의 뜻을 밝혔다.
인천시선발시험위원회는 서류를 접수한 이들에 대해 5일 면접을 진행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인천시장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자격과 역량 등을 검증해 동의 여부를 회신한다. 인천경제청장은 지방관리관(1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인천경제청은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 제3연륙교 개통 등 굵직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장 자리는 지난 2024년 2월 20일 취임한 윤원석 전 인천경제청장이 임기 1년 4개월을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됐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반년 앞둔 시점에 임기 3년의 인천경제청장을 선임하는 것이 차기 시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사실상 '알박기 인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천경제청장이 대규모 개발사업과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인 만큼, 차기 시장의 정책 방향과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주요 현안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인사라는 반론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청은 현재 대규모 사업이 진행 중인 조직으로, 수장을 장기간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선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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