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지시에 인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개편,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의 주차 대행 서비스 점검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내년에 바뀌는 인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여객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1월 1일 주차 대행 운영 방식을 변경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현재 제1여객터미널의 주차 대행 서비스는 교통센터 지하 1층과 3층 단기주차장에서 차량 접수와 인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클럽72 골프장 인근 장기 주차장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이 때문에 해당 서비스 이용객은 약 4~5㎞ 떨어진 장기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공사 측이 도입하기로 한 프리미엄 주차 대행 서비스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과 같이 터미널 지상 1층에서 차량을 접수하고 인도받을 수 있지만, 이용 요금은 2배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