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30년 만에 시민 품으로…부평구, 17일 행사 개최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콘크리트로 뒤덮여 있던 인천 부평구 굴포천이 3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 부평구는 오는 17일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업비 845억 원이 들어간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 구간(약 1.5㎞) 하천을 덮은 콘크리트 등을 철거해 물이 흐르게 바꾸는 것이다.
과거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묘지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인천의 대표적 하천이었으나 1990년대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오랫동안 오염된 상태로 방치돼 왔다.
복원된 구간은 하천의 자정능력 회복과 악취 저감에 더욱 효과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며, 수질 개선과 생태 기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 시점을 방문해 악취 차단 시설 등을 확인한 뒤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하수처리장 재이용시설에서 정화·소독된 하루 4만 톤 규모의 물이 굴포천에 공급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굴포천은 휴식과 여가, 생태체험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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