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서 "살려달라" 119신고…사흘째 수색에도 못 찾아(종합)

소방대원이 계양산을 수색하는 모습.(인천소방본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11.22/뉴스1
소방대원이 계양산을 수색하는 모습.(인천소방본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11.22/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사흘째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48분쯤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달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20일과 21일 각각 64명, 98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신고자는 여성으로 추정된다. 당시 119 대원이 정확한 위치를 묻자 "초중"이라고 말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는 '045'로 일반적인 휴대전화 번호와 달랐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보고 통신사에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런 오류는 선불폰을 쓰거나 로밍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가 들어온 것들과 비교하고 있으며, 23일 소방과 공동 수색을 진행할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