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후진하다 갑자기 앞으로 '돌진'…부천 시장 차량 사고

부천 시장서 1톤 트럭 후진 후 돌진…20명 사상
경찰 "국과수에 차량 감정 의뢰"

(사고현장 CCTV,재판매 및 DB금지)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 재래시장에서 1톤 트럭이 돌진해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차량 급발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13일 뉴스1이 확보한 경기 부천 재래시장 1톤 트럭 돌진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60대 A 씨가 몰던 차량이 후진 중 갑자기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후미등이 켜진 상태에서 차량의 속도가 급격히 높아지자, 시장 내 시민들이 놀라 고개를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A 씨와 함께 수산시장을 운영하는 B 씨는 "도매시장에서 싣고 온 물건들을 내려놓고 A 씨가 주차하던 중 차가 앞으로 튀어나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경기 부천소방서는 "A 씨의 차량이 약 20m를 후진하고 나서 150m가량을 그대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이 건물을 들이받지 않고 그대로 시장 통로를 지나가면서 행인과 상인을 들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이 정지하기 직전인 약 100m 구간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후진하는 A 씨 트럭/재판매 및 DB금지

현재 A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 급발진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60대 A 씨가 몰던 1톤 트럭이 부천 재래시장 상가로 돌진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7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다른 18명이 중경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트럭은 전기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