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서 '수능 지각 위기' 수험생 경찰 에스코트…모두 무사 입실

경찰은 이날 7시 49분 수험장을 잘못 왔다며 도움을 청하는 남학생을 순찰차에 탑승, 박문삼거리에서 가좌고까지 약 4㎞ 구간을 5분 만에 수송, 수험장에 입실하게 했다.
경찰은 이날 7시 49분 수험장을 잘못 왔다며 도움을 청하는 남학생을 순찰차에 탑승, 박문삼거리에서 가좌고까지 약 4㎞ 구간을 5분 만에 수송, 수험장에 입실하게 했다.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인천 지역에서 고사장을 착각하는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이 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잇달아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7시 59분 남동경찰서 정각지구대 경사 안종기, 순경 심범용은 "수험장을 잘못 왔다"는 신고를 받고 남동구 구월중학교에 출동했다. 송도 소재 연송고로 가야 한다는 남학생을 순찰차에 태워 약 11㎞를 이동해 입실을 도왔다.

또 오전 7시 50분 논현경찰서 교통안전계 강상선 경정, 이동주 경장은 여학생이 고사장을 석정여고로 착각한 것을 확인하고 문일여고에서 석정여고까지 약 6.4㎞를 긴급 수송해 제시간에 도착하도록 했다.

계양구 까치말사거리에서도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이현우 경위, 조정훈 경사가 가좌고로 이동 중이던 수험생 차량을 오전 7시 50분에 에스코트해 11분 만인 8시 1분쯤 도착하게 했다.

부평구 신촌사거리에서는 택시를 타고 효성고로 향하던 수험생이 시간에 쫓기자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박세영 경사가 오토바이 에스코트를 실시했다. 약 7.6㎞ 구간을 13분 만에 주행해 8시 3분쯤 입실을 마쳤다.

이어 남동구 전재울사거리에서는 연송고로 향하는 남동경찰서 순찰차를 인천경찰청 교통순찰대 김길연 경사, 위경환 경사가 에스코트해 시험장 도착을 도왔다. 이는 앞서 구월중학교에서 태운 수험생과 동일한 학생이었다.

이날 오전 7시 49분엔 미추홀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준희 경사가 수험장을 착각한 재수생을 순찰차에 태워 박문삼거리에서 가좌고까지 약 4㎞를 5분 만에 이동해 무사히 입실시켰다.

오전 7시 33분, 중부경찰서 송현파출소 안진성 경사, 기태환 순경은 늦잠을 자 도움을 요청한 남학생을 자택에서 학익고까지 약 6.6㎞ 수송해 7시 54분쯤 입실을 지원했다.

앞서 중부경찰서 송림지구대 최민 경사, 우영은 경장도 동구 동산로 인근 재수학원에 잘못 안내된 재수생을 순찰차에 태워 동산고에서 가정고까지 약 9.3㎞를 이동시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능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서 수험생이 안심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전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