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장동력 절실한 인천경제청…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전략 논의

송도 G-타워서 IFEZ 발전자문위 전체회의 개최

올해 1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 콘랜드 투자의향서 체결식에서 MBS 그룹 제이슨 해리튼 최고자산책임자(왼쪽에서 두 번째), 유정복 인천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오른쪽 첫 번째)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5일 오후 송도 G-타워에서 IFEZ 발전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IFEZ 개청 22주년을 맞아 전 분야 위원이 참석,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원석 청장을 비롯해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행숙 위원장, 정만기 전 산업부차관 등 총 38명의 위원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발률이 90%를 넘어선 IFEZ의 지속 성장을 위해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방안이 논의됐다.

이 사업은 2023년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첫발을 내디뎠으며, 강화도 남단의 화도면과 길상면 일원 6.32㎢(약 190만평) 규모에 3조 2000억 원을 투입해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게 된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 20분 이내로 연결되는 공항경제권이기 때문에 산업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첨단산업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K-문화 도시 △친환경 정주형 미래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홍 건화 전무는 "인천국제공항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풍부한 해양 자원 등 강점을 바탕으로, 강화남단에 AI 데이터를 접목한 첨단 스마트 기반의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고, K-바이오 클러스터와 관광·웰니스 허브를 육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K-콘래드 주제발표에서는 글로벌 영상 제작사와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경제청이 영종․청라 지역에 K컬처와 콘텐츠, 첨단 기술이 융합된 K-콘래드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투자를 유인할 세제 감면, 환급, 제작 지원 등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거론됐다.

정부의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과 연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AI 테스트베드 도시로 발전시키자는 구상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주석 연세대학교 의료AI반도체학부 교수는 'AI를 활용한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주제발표를 했다. 인천에 AI 추론 전진기지를 구축해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피지컬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AX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남단 경자구역대, K-콘랜드추진을 통한 공항경제권 문화관광산업 육성, AI 특화지구 조성 등 IFEZ의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와 자문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