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 미성년자에 성매매 강요…20대 8명 구속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경계선 지능의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 8명이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 씨 등 20대 남성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등은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성년자 B 양에게 반복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일당은 같은 지역에서 알고 지낸 B 양이 경계선 지능 수준으로 지적 능력이 또래보다 낮은 점을 노리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법적으론 장애 등급에 해당하지 않지만, 사회적 상황 판단이나 자기방어 능력이 부족해 범죄 피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경찰은 A 씨 등이 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B 양에 대한 성 매수를 주선하고 그 대가로 금전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인지적 한계를 가진 점을 악용한 범죄로 판단된다"며 "추가 피해자 여부와 공범 연루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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