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9년까지 2조7000억 펀드 조성…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로
4년 내 유니콘 2개 이상 창출 목표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신생기업을 육성하는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2029년까지 2조70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9일 송도국제도시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인천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혁신이 모이는 인천'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기업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대규모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 2029년까지 총 2조7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마련하고 인천벤처투자회사를 설립해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13개 대학과 연계한 '청년 유니콘 연결 펀드'를 통해 청년 창업이 곧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구축하고, 민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딩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을 강화한다. 글로벌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기간에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FAST TRACK'을 구축하고, 'i-스타트업 유니콘 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 한진, 대한항공 등 국내 대기업과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특화산업 앵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독일 에보닉, 말레이시아 선웨이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창업도시를 만든다. 2027년 준공 예정인 K-바이오랩허브(총사업비 25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산업육성센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대학의 AI·IT 창업대학원 등과 연계해 창업 기업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실증과 상용화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송도 연구개발단지를 중심으로 연구·교육·인재양성·실증이 융합된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인천 전역을 실증 자유구역으로 확대해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이 신기술을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향후 4년 안에 두 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청년의 도전, 기업의 혁신, 시민의 참여가 함께하는 스타트업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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