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유일 여중' 김포여중 남녀공학 추진…5년새 학생 22%나 줄어

경기 김포여자중학교(경기 김포교육지원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경기 김포여자중학교(경기 김포교육지원청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 유일 '여중'인 김포여자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포여중의 신입생 수가 5년 사이 약 22% 감소하면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교육 당국이 제도 전환에 나선 것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오는 15일까지 김포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김포여중은 1955년 설립된 공립 중학교로, 올해 입학한 신입생 수는 204명이다. 이는 2021학년도 264명에 비해 22% 가량 줄어든 60명이 감소한 수치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 배치의 어려움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포여중 측도 교사 수가 줄어들며 특기 과목 담당 배정이 어려워지고, 1인당 담당 업무도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을 교육 당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김포교육지원청은 2027학년도부터 김포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김포여중까지 공학화되면, 김포 지역 중학교는 모두 남녀공학 체제로 바뀌게 된다. 남자중학교였던 김포중도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바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운영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교명 변경 등 후속 행정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관련 이의제기는 15일까지 학생 배치팀으로 접수하면 된다”고 밝혔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