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대규모 아파트 곳곳 정전…승강기에 갇히기도(종합)
- 박소영 기자, 윤원진 기자, 박지현 기자, 김기현 기자
(전국=뉴스1) 박소영 윤원진 박지현 김기현 기자 = 전국에서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정전이 곳곳에서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144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파트 측은 변압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이날 오전 4시 30분쯤 복구 작업을 마쳤으나, 주민들은 밤 시간대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쯤 발생한 정전은 2시간 넘게 복구되지 않아 4개 동(400여 가구)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청주는 31.5도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6시 12분쯤에는 경기 화성시 산척동 15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 승강기에 주민 4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또 전날 오후 3시 23분쯤 광주 쌍촌동의 한 지상 변압기에서 '펑'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쌍촌동 일대 5개 아파트 단지 총 2501세대와 일대 상가의 전기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국내 전력시장 최대 전력은 82.696GW다. 최대 전력은 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의미한다.
올해는 지난 7일 한때 최대 전력이 93.4GW를 기록했다. 최대 전력 90GW를 돌파한 시기가 지난해(7월 25일)보다 2주 이상 당겨진 것으로, 역대 7월 중 최고 수치인 2022년 7월 7일(92.9GW)을 넘어선 수치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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