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와이 경유해 美 45개 도시 연결…새 화물노선 개발"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하와이를 경유하는 신규 미주 항공화물 노선 '알로하 익스프레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호놀룰루~미 본토를 잇는 화물 환적 루트다.

공사에 따르면 이 노선은 지난 9일 첫 화물 운송을 했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가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 항공화물을 싣고 날아간 뒤 아마존 에어카고가 이를 미국 내 45개 거점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이에 대해 "기존 항공노선 대비 총운송 시간과 비용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며 "인천공항에서 호놀룰루까지 비행시간은 8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아마존 화물기가 미 본토에서 호놀룰루로 아마존 물류를 수송한 뒤 빈 비행기로 복귀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노선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에어프레미아와 아마존 에어카고 간 3자 협의로 신규 환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 신규 루트를 통해 연간 1만 2000톤 규모의 환적화물 증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호놀룰루를 활용한 새로운 환적 루트는 미주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일 핵심 자산"이라며 "지속적인 루트 다변화로 글로벌 물류 허브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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