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주택' 입주행사…"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화"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이제 마음 놓고 아이 키울 수 있어요"
2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천원 주택' 현장 앞에 아기를 안은 부부와 유모차를 밀고 온 신혼부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이날 이곳에서 '천원 주택' 입주 행사를 열어 이들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의 입주를 축하했다.
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천원 주택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출생률 반등의 시작"이라며 "인천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이미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원 주택 입주자 문진홍씨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이 좋은 위치의 새 주택을 매우 저렴한 임대료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감사하다"며 "입주 기간 자녀 양육과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이날 행사를 통해 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은 "인천의 주거정책은 전국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출생률 전국 1위란 기록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천원 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 원의 초저가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에 주거를 지원하는 인천시의 핵심 정책이다. 지난 3월 천원 주택 매입임대 예비 입주자 모집은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입주 행사를 시작으로 계약을 마친 세대는 60일 이내 입주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5월 모집한 전세 임대형 천원 주택 500호는 현재 입주 신청자 자격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 말 해당 주택 입주자를 발표하고 8월 입주를 시작도록 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천의 출생 정책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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