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한국은 핵심 파트너…FTA 2단계 서둘러야"
[한·중 경제산업 포럼] '전략적 협력' 본질 재확인
"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수혜자이자 수호자"
- 박소영 기자, 이시명 기자,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이시명 정진욱 기자 = "한국은 중국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FTA 2단계를 서둘러 진행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해야 합니다."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는 19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에서 열린 '2025 한중 경제산업포럼' 축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고품질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디지털, 바이오, 저탄소 산업 등 미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양국 간 경제 교류는 지난 30여년간 괄목할 성과를 이뤘으며 이번 포럼은 양국 협력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의 '안정적 닻'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올해 1분기 성장률 5.4%를 기록하며 회복력을 입증했고 외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개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지금이 양국 기업들이 비교우위를 살려 협력 범위를 넓힐 최적의 시기"라며 "인공지능, 첨단 제조, 녹색에너지, 디지털 무역 등에서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중 FTA 2단계 협상과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이행 등 실질 협력 과제에 대한 논의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수혜자이자 수호자"라며 "FTA 2단계 협상이 서비스·투자·금융 부문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 포럼은 민간·산업계가 미래 협력 전략을 논의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자리"라며 "중국대사관은 향후에도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실질 협력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중 FTA 10주년, 미래유망산업 및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를 주제로 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부, 뉴스1이 공동 주최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테크노파크, 주한중국상회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양국 경제·산업계 기업 및 기관,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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