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전날도 투표 오픈런"…인천 유권자들 '소중한 한 표' 발길

3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1 제3투표소 문일여자고등학교 1층 학생회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25.6.3/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3일 오전 7시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1 제3투표소 문일여자고등학교 1층 학생회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25.6.3/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생애 첫 투표라 모의고사 전날이지만 투표하러 왔어요."

3일 오전 6시 인천시 남동구 만수1 제3투표소 문일여자고등학교 1층 학생회실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른바 '투표 오픈런'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인,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 약속에 나가기 전 투표소에 들른 청년 등 다양했다.

첫 투표라는 김지윤 양(18)은 "학생 때 투표를 할 수 있게 될지 몰랐다"며 "6월 모의고사 전날이라 부담도 많이 됐지만, 권리를 보장해준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제가 뽑은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막 운동을 끝내고 온 듯한 한명섭 씨(38·남) 부부는 "신혼부부이고 아직 집을 마련하기 전이라 주거 관련 정책을 꼼꼼히 살펴봤던 것 같다"며 "어떤 후보를 뽑을지 고민을 끝내지 못해 사전투표를 하지 못했다. 계엄과 탄핵이 있었던 만큼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한다는 강한덕 씨(57·남)는 "코로나가 지나고 괜찮아질 것 같았던 가게가 여전히 어렵다"며 "이번 선거는 '나라를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서로 싸우기 바빴던 것 같다. 당선되는 후보는 서민들을 살리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온 유권자들도 종종 있어 투표 관리인이 지정된 투표소를 알려주기도 했다. 또 투표장을 나오면서 '투표하러 왔어요'라며 이웃들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 서 있다. 2025.6.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날 오전 7시 기준 인천지역 평균 투표율은 2.6%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2.4%보다 0.2%p 높고 지난 20대 대선 동시간대 2.3%보다 0.3%p 높은 수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선거인은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며 앱 실행과정을 확인한다.

인천지역 투표소는 742개소로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내 투표소 찾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