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AI 피난안내시스템 구축

화재 시 실시간 피난 경로 안내…총사업비 39.9억 투입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다중이용시설 피난안내시스템'을 오는 12월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확대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에 선정돼 국비 70%, 시비 30% 등 총 39억 9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피난안내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AI가 열과 연기를 감지하고 확산 범위를 분석해 최적의 피난 경로를 산출, 실시간으로 승객에게 안내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시는 지난해 시청역과 인천터미널역에 시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는 3월부터 용역사 선정과 설계를 시작해 6월부터 본격적인 물품 구매, 시공, 감리를 진행한다. 10월까지 가상모형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말까지 AI 인증과 사용자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역사별 구조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피난 경로 분석을 위해 고도화된 가상모형과 다양한 형태의 화재감지기, 피난안내기를 도입한다. 공사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관리자와 책임감리도 배치한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AI 기반 피난시스템은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접목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스마트 안전 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