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힘 기초단체장 '유정복 개헌안' 지지…"현시점이 적기"

"일부 세력 정치적 유불리 고려 안타까워"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분권형 헌법 게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인천 기초단체장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낸 헌법 개정안을 공개 지지했다.

국민의힘 소속 인천 기초단체장 8명은 6일 지지선언문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을 논의하고 추진할 때"라며 "국민을 위한 개헌, 국가의 미래를 위한 개헌을 위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마련한 헌법 개정안은 지방분권을 헌법 정신으로 명문화하고, 지방정부의 입법권과 재정권을 강화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자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국회를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하는 양원제와 하원의 중·대선거구제 도입 개헌안은 낡고 비효율적인 대한민국의 정치·입법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비대한 조직을 운영하면서도 불법 특혜 채용, 나태한 근무태도, 부실한 관리로 불공정의 상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는 행정부에 두고 헌법기관으로서 지위는 갖되, 감사원 피감기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이 지난 4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낸 헌법 개정안에 일부 단체장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일부 세력이 국민과 국가의 미래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고려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지선언문에는 박용철 강화군수, 문경복 옹진군수,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 8명의 국민의힘 기초단체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