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탑 떨어지고 아파트선 누수"…인천 한파·강풍 피해 잇따라

이날 오후 1시 23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20m짜리 교회 첨탑이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5.2.7/뉴스1
이날 오후 1시 23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20m짜리 교회 첨탑이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5.2.7/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교회 첨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강풍과 한파로 인해 인천소방본부로 접수된 피해는 총 13건이다.

이날 오후 1시 23분쯤에는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20m짜리 교회 첨탑이 아래 인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변 건물에서 일시적으로 통신 연결이 끊겼다.

남동구와 소방 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첨탑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8시 56분쯤 인천 중구 연안아파트에서는 누수로 인해 계단이 얼었다.

이어 오후 2시 42분쯤에는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빌라에서 "고드름이 낙하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쳤다.

이날 서구 왕길동과 당하동 상가건물 등에선 간판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인천에 수도 계량기 동파가 7건 발생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누계 동파 건수는 48건이다.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지역에는 지난 3일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이날 오전 7시에는 옹진군에 오전 9시에는 인천과 강화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최대 순간풍속은 강화군 18.6m/s, 옹진군 26.1m/s, 중구 18m/s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