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부족한 경기, 인천으로 ‘원정 화장’까지…연일 100% 화장률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독감과 폐렴 등 합병증으로 최근 고령층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화장 수요가 늘자 인천가족공원 화장장이 연일 100% 화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화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인구대비 화장시설이 부족한 경기도 시민들이 원정화장을 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하루 화장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17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승화원(화장장)은 하루 72구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승화원은 1시간에 9구씩 8회 걸쳐 총 72구의 화장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1회 늘려 81구의 화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1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상대적으로 화장률이 높은 곳에서 다른 지자체의 화장 수요를 덜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수신함에 따른 것이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2023년도 1~12월 화장률 누적 현황을 보면 인천은 96%로 전국 평균 화장률(92.5%)보다 3.5%p 높았다. 서울은 93.3%, 경기는 94.6%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 연화장, 용인 평온의 숲,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성남 장례문화사업소 등 4곳의 화장장이 있지만, 31개 시·군 중 21곳에 화장장이 없다.
화장장이 없는 기초단체들이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입지 선정 등의 문제로 재공모 절차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가족공원 관계자는 "인천은 인천시민들의 화장 수요는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서울과 경기 등 화장시설이 부족한 곳에서 원정화장을 오고 있다"며 "다만, 화장을 하지 못해 4일장이 늘어나고 있는 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대비책으로 조만간 화장횟수를 늘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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