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결함' 가능성에 무게(종합)

정부당국 조사관 급파해 사고 조사 착수
랜딩기어 이상으로 외벽 충돌…사망자 47명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정진욱 기자 = 태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추락한 참사원인을 두고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 가능성이 거론된다.

무안공항 주변은 논과 습지가 많아 조류 활동이 활발하다. 이착륙 시 새와 충돌하면 엔진과 랜딩기어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다. 정부당국은 블랙박스 데이터를 토대로 활주로 주변 조류 흔적을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전 활주로를 이탈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가는 추락 사고가 벌어졌다. 여객기는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2216편이다. 여객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탑승객 중 28명이 사망하고 대부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전문가들은 조류 탐지 레이더와 음파 장치 설치로 버드스트라이크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항공기 구조 개선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무안공항 활주로 길이가 2.8㎞ 수준으로 인천·김포공항(3.6~3.7㎞)보다 짧은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비상상황시 활주로가 짧으면 착륙 시 제동과 조종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한다.

소방청과 경찰은 사고기가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착륙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때 랜딩기어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기체가 크게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까지 승객 1명과 승무원 2명이 구조됐고, 사상자는 47명이다.

탑승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합쳐 총 181명이다. 소방당국은 실종자와 추가 사상자를 수색 중이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