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특집]인천, 죽노골·한들·이일레 ‘숨은 진주’

인천지역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다음달 1일 본격 개장한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시는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인천지역 대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던 만큼 올해도 큰 문제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는 20여개가 넘는 해수욕장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퍼져 있다. 가까운 중구 영종·용유도에 대표적인 을왕·왕산 해수욕장이 있으며 옹진군 덕적·소청·대청도 등에 숨은 진주까지 수도권 최대, 최다 해수욕장을 자랑한다.
시는 일찌감치 관광객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해 해수욕장 마다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수상 안전 등에 대한 점검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인천지역 해수욕장들의 특색 있고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즐길 일만 남았다.
영화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 죽노골해수욕장(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은 황금색 모래가 자연 그대로 보존 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해변 전체가 모래 또는 자갈만으로 구분된 곳과 다르게 이곳은 모래와 자갈을 모두 볼 수 있다.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 있는 한들해수욕장(한들해변)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희고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가족단위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섬의 모양이 길고 봉우리가 많은 장봉도는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 세트장이 있으며 ‘가막머리낙조’라 불리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승봉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서남방으로 약 50㎞ 떨어진 섬으로 섬전체가 마치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아 승봉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남쪽 해안에 있는 이일레 해수욕장은 길이 1300m, 폭 40m 정도의 백사장을 갖췄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낮다. 썰물 때에도 갯벌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이국에 온 듯 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용유도에 있는 선녀바위 해수욕장은 옛날에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기암석을 둘러 볼 수 있는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선녀바위 해변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가다 보면 포구가 있는데 배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들을 먹거나 살 수 있다. 포구 뒤쪽으로 아담한 해변가가 있어 섬의 조용함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는 20여곳이 넘는 해수욕장이 도서지역에 퍼져 있다”며 “그만큼 고유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까운 선녀바위 해수욕장에서부터 멀리 연평도 해수욕장까지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천에서 올 여름 더위를 날려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jjujul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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