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자매도시 용인·양저우…이젠 시민 체감형 교류로

문화·관광·청소년 분야 확대…양 도시 실무협의 이어가기로

지난 4일 용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한 용인시와 중국 양저우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26년간 자매도시 관계를 이어온 중국 장쑤성 양저우시와 문화·관광·청소년 등 시민 체감형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 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31회 용인시민의 날'을 맞아 용인을 방문한 린정위 공공외교협회 부회장 등 양저우시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양 도시는 문화·관광, 청소년, 행사·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날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양저우시와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구체적인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저우시는 용인시가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도시다. 두 도시는 2000년 5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올해로 26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교류도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천쥔 부시장 등 양저우시 대표단이 용인을 찾아 이상일 용인시장과 산업·문화·청소년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4월에는 용인시 대표단이 양저우시의 대표 국제행사인 '연화삼월 국제경제무역관광절'에 참석했다.

이번에 용인을 찾은 양저우시 대표단은 간담회에 앞서 지난 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조아용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용인시 승격 30주년을 축하했다.

이 행사는 제31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용인시 관계자는 "양저우시는 용인시가 처음 자매결연을 맺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도시"라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저우시는 장강과 경항대운하가 만나는 역사문화도시로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 수운과 소금 교역의 중심지로 번영하며 독특한 정원문화와 예술을 꽃피웠다. 대표 명소로는 아름다운 호수 경관을 자랑하는 수서호와 전통 정원인 개원이 있다.

도시를 지나는 대운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포함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음식문화도 발달해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미식 분야에 선정됐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