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률 "민생예산 끝까지 지킨다"…경기도의회 민주당, 추경 복원 요구
어린이집 처우개선·농수산물 할인쿠폰 등 400억 규모
경기도, 재정부담 이유로 동의 안 해…추경안 처리 지연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도민의 삶과 직결된 약 400억 원 규모의 민생예산을 끝까지 지키고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광률 민주당 대표의원 등 대표단은 2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예산 증액이나 모든 삭감 예산의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종사자 처우개선, 민생경제 '통큰세일', 자원봉사 활성화 기반 구축 및 김장 지원,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장비 점검, 농수산물 할인쿠폰,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등을 주요 민생예산으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필수불가결한 민생예산을 중심으로 집행부 감액에 대한 최소한의 복원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경기도의 재정난에 대해서는 "세입구조와 의무지출 증가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재정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 도민의 삶을 먼저 포기하는 과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집행부와 대화하고 협의의 문을 닫지 않고, 집행부의 합리적인 의견을 받아들이고 의회도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겠다”며 "도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민의 삶과 직결된 최소한의 민생예산만큼은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추미애 지사는 지난 8월 5일 재정 상태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세출 구조조정과 낭비성 예산 차단, 세입구조 개선 등의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당시 도는 올해 약 7700억원 규모의 감액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후 5465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 내용을 담은 제2회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감액 예산 중 민생·복지 사업 등을 중심으로 도의회가 애초 500억~800억 원에서 400억 원 규모로 줄어든 증액·복원을 요구했음에도 집행부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으면서 추경안 의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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