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내년 하반기부터 '일산대교' 출퇴근 시간 무료화 추진

경기도·고양·김포와 실무협의 중…하반기 업무협약 체결 목표
오전 6~9시, 오후 5~8시 무료…3개 시 전체 통행료 중 7.5% 부담

한강에 설치된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 중인 일산대교. ⓒ 뉴스1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2027년 7월부터 파주시 등록 차량을 대상으로 일산대교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경기도·고양시·김포시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업무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산대교는 한강에 설치된 교량 가운데 유일한 유료도로로,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부터 200억 원을 투입해 일산대교 통행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협의 중인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무료화는 출근 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와 퇴근 시간인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파주·고양·김포 등록 차량에 대해 나머지 50%의 통행료를 각 시가 분담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별 등록 차량을 구분하기 위한 정산 시스템은 경기도가 중심이 돼 구축할 예정이다.

시별 지원 금액은 실제 통행량에 따라 결정된다. 경기도 분석 결과 일산대교 이용자의 기종점 분포를 기준으로 전체 통행량의 약 15%를 파주시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파주시는 경기도 지원 금액 50%를 제외한 나머지 50% 통행료 중 약 7.5%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3개 시는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도 올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지원 연구'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해 현재 용역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정책은 민선 9기 파주시가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통정책의 하나"라며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부담을 완화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보다 편리한 광역 이동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14일 일산대교를 포함한 민자도로 3곳에 대해 내년 상반기 통행료 인상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파주시의 전면 무료화 요구와 상충하는 것이라 향후 3개 지자체와 경기도 간 협의 과정 및 정부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