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포천시, 천보산 회암고개 38m 생태통로 조성
"등산객·야생동물 안전 위해" 단절된 왕방지맥 복원
-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와 포천시가 국지도 56호선으로 단절된 천보산 회암고개 일대 산림생태축 복원에 함께 나선다.
11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천보산 회암고개에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단절된 왕방지맥을 연결하는 산림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산림청의 '2026년 백두대간(정맥) 산림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왕방지맥은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왕방산과 천보산 등을 잇는 산림축이다.
회암고개 구간은 국지도 56호선이 산줄기를 가로지르면서 산림생태축이 단절된 곳이다. 이 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약 4320대로 분석됐다.
문제는 정상부 급커브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으로 인해 등산객의 도로 횡단과 야생동물의 이동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두 시는 총사업비 58억 원을 투입해 길이 38m, 폭 19m, 높이 8~9m 규모의 생태통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70%, 지방비 30%로 마련된다.
생태통로에는 야생동물 이동 공간과 함께 보행자 통행로·유도울타리 등을 설치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의 산림이 복원되고, 왕방지맥을 이용하는 등산객과 야생동물의 안전한 이동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인접 지자체가 산림생태축이라는 공동 현안을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지자체는 사업비 분담과 사업계획 수립 등에 협력하고 있으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민·상인·토지소유자 등의 의견도 수렴했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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