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경기도, 북부는 경기특별자치도…비대한 道 나눠야"
최현덕 남양주시장 "360만 북부…특수성 고려한 독자 행정 필요"
- 이상휼 기자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는 너무 비대해졌고 31개 시군을 도지사가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 남부는 지금 명칭 그대로 '경기도', 북부는 '경기특별자치도'로 분도해야 한다."
최현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경기도를 분도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11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인구는 약 1400만 명에 육박하며, 이중 북부지역은 10개 시군은 약 360만에 달한다. 남북으로 나눠도 북부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인구 규모가 3위다.
최 시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는 너무 규모가 커졌고 앞으로도 확장될 것이지만, 도지사나 도교육감이 31개 시군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도의 중심부에 서울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심리적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다른 광역지자체는 합치는 것이 맞겠지만 경기도는 특수성을 고려해 분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선 8기 시절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분도를 추진하다가 명칭에 대한 반발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최 시장은 분도할 경우 2개 도의 이름은 본명을 살려 '경기도'와 '경기특별자치도'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다.
수원을 중심으로 한강 남부 21개 시·군을 묶어 원래 명칭 그대로 '경기도', 한강 북부 10개 시·군은 '경기특별자치도'로 하자는 제안이다.
그는 분도할 경우 북부 지역민들이 현재 받지 못하는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독자적인 도시개발과 지역발전 로드맵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심부 서울로 인해 생활권역이 남북으로 단절되다시피 한 경기도를 남-북 둘로 나누자는 논의는 30여년 전 정치권에서 제기된 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최근 가시화됐다.
21대 국회에서 경기북부를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 등이 발의됐고, 민선 8기 경기지사도 추진한 바 있지만 최근 동력을 잃은 상태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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