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냉동창고 여성 시신, '영하 18도'서 저체온증 사망 추정
경찰, 사인 밝히기 위해 부검 의뢰
- 양희문 기자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파주시 카페 살인사건 피해자가 영하 18도 안팎의 냉동창고에 장시간 갇혀 있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B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일면식 없는 사이로, 상품권 거래 관련 협의를 위해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씨를 냉동 창고로 안내했다. 이곳에는 500억 원 상당의 위조된 백화점 상품권이 보관돼 있었다.
이후 A 씨는 홀로 냉동 창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당시 냉동 창고의 설정 온도는 영하 25도였으며, 실제 내부 온도는 영하 18도 안팎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B 씨가 저체온증이나 산소 부족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B 씨 딸은 4일 새벽 0시 6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파주경찰서는 B 씨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31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주차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한 데 이어 5분 뒤인 오후 2시 36분께 냉동 창고에서 B 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17명의 형사 인력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 공범 유무를 조사 중"이라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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