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 용인시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네 번째 도전 시의회 통과

장애인·체육 관계자 의견 듣고 계획 보완…네 번째 도전서 가결
장애인 전용 수영장 확대…내년에 기본·실시설계 본격 추진

용인시의회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모습.(시의회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세 차례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경기 용인특례시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삼전사기(三顚四起)' 끝에 본궤도에 올랐다.

용인시의회는 8일 열린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용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2026년 제4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

민선 8기부터 사업을 추진해 온 용인시는 이번 의결로 센터 건립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6월 정례회와 올해 3월·7월 임시회에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잇달아 부결했다. 약 985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와 시설 규모의 적정성, 50m 수영장의 필요성, 주차 대책과 향후 운영비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시는 제기된 문제를 검토하고 장애인·체육 관계자와 소통하며 계획을 보완한 끝에 네 번째 도전에서 시의회의 동의를 얻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1만8920㎡ 규모의 체육시설과 주차타워를 포함한 총연면적 2만37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 규격의 50m 수영장 10레인과 2000석 이상의 관람석, 실내 다이빙풀, 수중운동실,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다. 장애인의 이용권을 보장하기 위해 당초 150㎡로 계획했던 수중운동실을 310㎡ 규모의 장애인 전용 수영장으로 확대한다.

용인시청 전경.(용인시 제공) ⓒ 뉴스1 김평석 기자

시는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밀착형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고, 2027년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종목단체, 한국장애인부모회 용인시지부, 경기도농아인협회 용인시지회,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단체 관계자와 반다비 체육센터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고, 향후 설계와 운영 계획에 반영할 요구사항 등을 파악해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시민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며 "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행정절차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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