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공연 티켓 600장 '셀프 구매' 의혹…경찰 내사

2만~4만원 티켓 권종을 '문화복지'로 바꿔 장당 1000원 결제
김상회 사장·김경숙 단장 개인카드로 대량 구매…道 감사 중

경기 수원팔달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8 ⓒ 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아트센터가 자체 공연 티켓을 낮은 가격에 직접 대량 구매해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

수원팔달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기아트센터 임직원들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 임직원들은 지난달 3~4일 열린 경기도무용단 '귀귀내력' 공연의 유료 티켓을 낮은 가격에 대량 구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김경숙 경기도무용단장은 3일 티켓 450장을,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4일 150장을 각각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단장 등은 장당 2만~4만 원인 일반 티켓 권종을 임의로 '문화복지'로 변경해 1000원에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구매한 티켓 600장은 실제 현장에서 1장도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초 김 사장 등이 공연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티켓 다수를 저가에 구입했다는 첩보를 접수해 내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관련자들을 조사하진 않은 상태"라며 "명백한 위법 정황이 나타나면 정식 입건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달 말 김 단장 등이 받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아트센터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