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시모 살해' 60대 며느리 구속…"내 정신과약 치워서 화나"(종합)

법원, '도망 염려' 구속 영장 발부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한집에 살던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60대 며느리가 경찰에 5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탁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께 성남시 중원구 한 빌라에서 시어머니인 80대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다른 가족들이 외출해 B 씨와 단둘이 있던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정신질환을, B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오랫동안 한집에서 살며 갈등을 겪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정신질환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데 B 씨가 자꾸 약을 치워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신병을 확보한 만큼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