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을 세계적 브랜드로"…연 관광객 1500만 명 목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추진…관광·골목경제 연계
K-콘텐츠·수원화성·미식·스포츠 결합한 관광상품 확대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방문의 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9/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통해 연간 관광객 15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수원화성과 K-콘텐츠, 미식·스포츠·축제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지난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 방문의 해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수원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스포츠·축제 등 수원이 보유한 관광 자원은 훌륭하다"며 "전 세계에 수원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관광객이 늘어나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 시장과 김현수 제1부시장, 시 실·국·소장, 협업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별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수원시는 '수원 포 유(Suwon For YOU,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를 슬로건으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민관 협력 기구인 추진위원회와 시민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글로벌 인지도 확산, 관광수용 태세 조성, 관광경제 생태계 구축, 시민 친절문화 확산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한 뒤 다시 찾는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K-콘텐츠 기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공공한옥마을 활성화와 영동시장 한복거리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화성행궁과 전통시장, 미식·스포츠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의 동선을 원도심 상권까지 넓힐 계획이다.

주요 관광 콘텐츠로는 치킨을 활용한 K-헤리티지 미식여행과 수원 스포츠 로열투어, 정조테마공연장 상설공연, 화홍풍류 국악공연 등이 있다. 화성행궁 야간개장과 수원수목원 밤빛정원도 운영한다.

관광수용 여건도 개선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결제 기반을 확충하고 무장애 관광 미니버스 '수원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관광 안내표지판도 전면 정비했다.

국제관광인포럼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수원우체국, 양조장협의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시는 올해 대한민국축제엑스포와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수원 관광을 홍보했다. 세계 관광산업 콘퍼런스와 '화랑미술제 in 수원'을 개최했고, 이달에는 '수원맛집 100선 터치수원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대형 관광·문화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2026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도 10월 4일 진행된다.

이 밖에도 9월 한중일 PD포럼과 수원 드론·불꽃축제, 10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 방문의 해는 전 부서가 함께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관광객이 찾고 머물고 소비한 뒤 다시 방문하는 선순환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