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물놀이터·워터파크 북적…경기도민들 '시원한 여름나기'

25일 오후 2시께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물놀이터. 2026.7.25 ⓒ 뉴스1 김기현 기자
25일 오후 2시께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물놀이터. 2026.7.25 ⓒ 뉴스1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25일 경기지역 물놀이터와 워터파크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물놀이터. 어린이 10여 명이 부모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래시가드와 수영복을 갖춰 입은 아이들은 물속을 뛰어다니며 물장구를 쳤고, 곳곳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부모들도 아이들과 서로 물을 뿌리며 장난을 치는 등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한바탕 물놀이를 마친 가족들은 물놀이터 한편 그늘 아래 마련된 테이블에 둘러앉아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과 과일을 나눠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유치원생 자녀와 함께 물놀이터를 찾은 양 모 씨(30대)는 "집에서 에어컨만 켜고 있으려니 전기요금도 부담되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아 밖으로 나왔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의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도 개장 초반부터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은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며 더위를 잊었다.

이달 3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 중인 '워터 뮤직 풀파티' 현장에서는 워터캐논과 워터건, 대형 LED 스크린 등 특수효과가 더해져 한층 뜨거운 여름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자친구와 함께 워터파크를 찾은 정모 씨(30대)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데이트 장소를 고민하다 워터파크를 선택했다"며 "즐길거리가 많고 시원하게 놀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4도로 예보됐다.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40㎜, 북부 20∼60㎜다.

경기도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현재 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고,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