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속도…전담 TF 본격 가동

AI·반도체 등 전략산업 투자 전담…2027년 하반기 출범 목표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공공기관인 '경기미래투자공사(가칭)'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투자공사 설립을 전담할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TF'를 구성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TF는 단장을 중심으로 총괄반과 펀드설립반 등 2개 반, 10명 규모로 꾸려졌다. 초기에는 투자공사 설립 기반 마련과 행정절차 착수에 집중하고, 향후 조직개편 시에는 전문성과 집행력을 강화한 '추진단'으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TF는 공청회 개최와 법인 설립 등기, 관계기관 협의 등 설립 전반을 맡는다. 특히 공사의 핵심 재원이 될 정책펀드 구조를 설계하고 민간 자본 유치, 시·군 협업을 통한 재원 조달 방안 마련, AI·반도체 등 전략산업 투자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경기미래투자공사는 관리·운용기관인 '공사'와 실제 투자자산인 '투자펀드'를 분리하는 이원화 구조로 운영된다. 공적 자금을 바탕으로 모(母)펀드를 조성한 뒤 사업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한 자(子)펀드를 구성하고, 자펀드 운용은 민간 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반도체·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산업과 산업 인프라 구축, 벤처기업 스케일업, 반도체 종사자 기숙사 건립 등 지역 맞춤형 투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또 대기업 투자 심사에는 인재 양성 등 상생 방안을 반영하고, 반도체 산업 성과가 지역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거점 시·군과 협력해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도는 이달 관계기관 협의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타당성 검토, 설립 심의, 조례 제정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기금과 같은 단기적인 방안만으로는 반도체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투자공사 같은 단단한 제도적 틀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공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반도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지금, 빠르고 단단하게 지속 성장과 공유 성장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 경기미래투자공사를 설립해 반도체 산업 성과를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