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수도권 해수욕장·놀이공원·유원지 피서객 인산인해

에버랜드·감악산·을왕리에 인파…강원에 피서객 러시
도심 무료 물놀이장 가동…가족단위 시민에 인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다음달 3일부터 8월 17일까지 '워터 뮤직 풀파티(Water Music Pool Party)'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9 ⓒ 뉴스1

(수도권=뉴스1) 박대준 기자 =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7월 첫 주말인 4일,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유명 피서지와 관광지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나온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다를 찾은 인파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밀물 때가 되자 튜브를 타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가 해변을 가득 채웠다.

갯벌에서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진흙을 뒤집어쓴 채 조개를 캐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정겨운 모습이 연출되는 등 한여름 해수욕장의 전형적인 주말 풍경을 보여줬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젊은 층과 가족 나들이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였지만, 여름 시즌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워터 페스티벌 현장은 더위를 잊은 듯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관람객들은 우비를 입고 커다란 물총을 든 채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 폭탄을 맞으며 축제를 만끽했다.

대표적 안보관광지 파주 임진각에선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국내 관광객들은 주말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돗자리와 모자, 양산, 휴대용 선풍기를 챙겨 평화누리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평화곤돌라 탑승장 앞에서 얼음물을 손에 쥐고 차례를 기다리거나, 탁 트인 평화누리공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더위를 잊기 위한 산행도 이어졌다. 수도권 대표 명소인 북한산은 물론 도봉산과 파주 감악산은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으로 붐볐다.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에도 주차 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 산책은 물론 수상레저를 즐기고 인근 카페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6.6.30 ⓒ 뉴스1 최지환 기자

국내 여행객들의 대표 피서지인 강원지역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오후 1시쯤 춘천 레고랜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물 폭탄이 떨어지고 바닥 분수가 솟아오르는 '웻 존'에서 더위를 식혔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웃음도 끊이질 않았다.

같은 시간 지역 관광지인 삼악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등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닭갈비 맛집에는 주차할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원주 칠봉유원지와 백운계곡에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친구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원주 간현관광지는 전국에서 온 관광버스들로 주차장이 가득 찼다.

이날 개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 역시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모터보트를 타거나 백사장에 누워 태닝을 즐겼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심 물놀이장 대부분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도심 속 대표 공원 무료물놀이장인 고양 식사공원, 파주 운정건강공원, 부천 중앙공원, 성남 야탑 물놀이장 등은 이른 아침부터 가져온 간식과 물놀이장비를 담은 가방을 푸는 부모들로 가득했다.

또한 아파트 밀집지역 곳곳에 조성된 공원 분수대를 찾은 시민들은 그늘과 벤치에서 과일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피했다.

(취재= 유준상, 한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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