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 바란다'에 3020건…추미애 인수위, 도민 의견 분석 착수

철도·교통 분야 제안 압도적…인천2호선 고양 연장 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의 경기도정 현안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기준비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민선 9기 도정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경기준비위)가 '당선인에게 바란다' 운영을 마무리한 결과 총 3020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기준비위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온라인 정책제안 창구를 운영하며 도민들이 민선 9기 경기도정에 바라는 정책과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도록 했다.

접수된 제안은 복지, 교육·취업, 교통·건설·환경 등 11개 분야에 걸쳐 총 3020건이다. 이 가운데 교통·건설·환경 분야가 2541건(84.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취업 181건(6.0%), 경기도민 복지 138건(4.6%) 등이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관련 제안이 1107건(3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 매교역 일대 관련 제안 509건(16.9%), 경기남부철도 및 신규역 신설 제안 388건(12.8%) 등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 요구가 집중됐다.

참여 지역은 수원이 43.5%로 가장 많았고, 고양 28.9%, 김포 15.3%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준비위 시민참여특별위원회는 접수된 제안을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분석해 관련 분과와 공유하고 민선 9기 도정 방향과 정책 과제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생활밀착형 과제와 도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은 공약 실행계획과 핵심 도정 과제 반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기준비위는 이번 정책제안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도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추미애 당선인의 공약인 '도민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도민 참여 관련 각종 위원회를 통합하는 전국 최초의 '(가칭) 경기도시민참여위원회' 설치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민병덕 시민참여특별위원장은 "이번 정책제안은 도민이 민선 9기 경기도정의 방향을 함께 설계한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도민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와 숙의, 실행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시민참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