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서도 개표 입력 오류…'수원정' 2241표 무효 처리

경기도선관위 부실 선거 관리…선거 결과에는 영향 없어
선거 두달 뒤 후보들에만 알려…홈피 개표현황 수정 안해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거져 개표가 미뤄졌던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2026.6.5 ⓒ 뉴스1 김도우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부실한 선거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과거 선거 개표 과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제22대 총선 당시 수원정 선거구 무효표는 4696표로 공표됐으나, 실제 무효표는 2455표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지분류기를 통해 무효표로 분류된 4696표 중 재확인 작업을 거쳐 최종 2441표가 유효표로 인정됐으나 개표 결과 시스템에는 재확인 전 무효표로 입력된 셈이다.

무효표로 잘못 처리된 유효표 중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표는 1089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뽑은 표는 1152표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김 후보는 7만 970표를, 이 후보는 6만 8656표를 얻어 잘못 입력된 개표 결과를 정상적으로 반영하더라도 선거 결과에는 지장은 없다.

다만 선관위 업무 행태가 과거부터 부실하게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또 다시 부실한 선거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시 선관위는 개표 입력 오류 사실을 선거가 두 달이 지난 시점에야 확인하고 당사자인 김 후보와 이 후보에게 알리며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선관위 홈페이지 역대 선거 개표 현황에는 여전히 잘못 입력된 개표 결과가 수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상태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