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금은방 턴 10대, 알고 보니 '3인조' 범행…모두 구속 송치
피해 금액 최대 7000만 원 추정…경찰 "장물 계속 추적 중"
- 김기현 기자
(경기 광주=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광주시 한 금은방 진열대를 둔기로 파손한 후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10대가 총 2명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대학교 1학년생 A 씨와 B 씨 등 2명과 20대 C 씨까지 모두 3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소재 금은방에 손님 행세를 하며 들어가 진열대를 버스 비상 탈출용 망치로 깨뜨리고 금팔찌 여러 개를 훔쳐 도주한 혐의다.
그는 범행 직전 업주 휴대전화를 빌린 후 같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죄를 실행에 옮긴 후에는 현장 인근으로 차를 몰고 온 동네 선배 C 씨를 만나 자신이 훔친 금팔찌들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절도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4시 30분께 인근 길거리에서 A 씨를, 오후 8시 45분께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B 씨를 각각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 혼자 그랬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해 "B 씨 함께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 씨는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C 씨도 함께 범행했다"는 A 씨 추가 진술과 여러 정황을 근거로 C 씨도 검거했다. 다만 C 씨 역시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금은방 업주는 5000만~7000만 원가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C 씨 집과 차를 모두 수색했으나, 금팔찌들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C 씨가 금팔찌를 직접 처분한 것으로 보고, 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모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긴 했으나, 업주 피해 회복을 계속 장물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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