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도자기축제에 106만 명 방문…체류형 도자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행사장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1㎞ 구간에 판매존 운영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 때 모습.(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 4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기 이천시 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 일원에서 개최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에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6.3% 증가한 수치다.

12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방문 차량 수와 방문객 수 등을 수집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해 전체 방문객 수가 106만여 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천시는 이번 축제를 도자 판매·전시 중심 축제를 넘어, 예스파크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확장해 운영하며 방문객 체류형 축제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예스파크 회랑거리 약 1㎞ 구간(영광갤러리~우리손길 공방) 전체를 판매존으로 운영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 판매존은 100개의 가설 판매장과 기존 100여 개의 공방이 함께 어우러져 방문객이 예스파크 마을 전체를 거닐도록 기획됐다.

또 별마을과 가마마을 등 주 행사장에서 거리가 있는 마을들이 축제 동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62마켓’, ‘새러데이마켓’ 등 자체 행사 운영을 지원했다. 종합안내도와 홍보물 안내를 연계하고 마을순환버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예스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예스파크 갤러리 투어’, ‘AI 전시’, ‘명장의 작업실’, ‘40주년 아카이브관’ 등 전시·판매·체험·먹거리·산책 동선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마을 전체를 거닐며 즐기는 체류형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공방들이 축제 기간 자체 할인 행사에 참여토록 유도해 판매 프로모션을 일괄 기획한 점도 방문객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공방에서 할인 행사가 통일감 있게 진행되면서 방문객들은 트렌디하고 실용적인 생활자기와 디자인 도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입소문을 탄 일부 인기 공방은 준비 물량이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SNS와 숏폼 콘텐츠 중심의 여행 문화 확산과 맞물려 축제를 통해 선보인 예스파크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도자문화 콘텐츠가 청년 세대의 관심을 끌며 20~30대 방문 비율도 높아진 점도 올해 축제의 성과다.

이천시 관계자는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에서는 40년의 전통 위에 기술과 데이터, 지역 공동체의 힘을 결합한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며 “도자 전시와 판매를 넘어, 산업과 문화, 지역과 사람이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는 이천 도자의 현재를 집약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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