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30분 출근'·양향자 '반도체 특례시티'…경기 표심 공략

GTX·원패스 vs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민생·미래산업 전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화성시 동탄역에서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교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공약발표 현장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도 함께했다.(추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이 11일 각각 교통 민생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경쟁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수도권 통합 교통체계 구축 구상을,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 조성 비전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추 후보는 이날 화성 동탄역 GTX-A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 조기 추진과 수도권 원(One)패스 도입 등을 담은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GTX-A·B·C 등 1기 노선의 정상 추진과 함께 GTX-D·E·F 및 GTX 플러스 G·H 노선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 역사 인근 도시철도 확충과 환승 체계 개선 등 연계 교통망 강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 경기·서울·인천 주민이 하나의 카드로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원패스 도입과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확대, 편하G버스 증차 계획도 공약에 포함했다.

추 후보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도민 삶을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며 "길 위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도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중앙)가 11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K-반도체 비전을 발표했다.(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양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18살 양향자가 처음 반도체를 만난 곳이 바로 기흥"이라며 "기흥에서 다시 한번 세계 1위 첨단 반도체 시장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규제 프리존 완성, 정책금융 및 인재 양성 지원, 반도체 배후도시 정주여건 개선 등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 증설과 인프라 구축 과정의 인허가 절차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망 팹리스·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과 기업·대학·연구기관 연계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교통·주거·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흥 일대를 '반도체 특례 시티'이자 '반도체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양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라며 "반도체 우선 행정으로 초격차 기술 경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