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철 필코코스팜 대표 "글로벌 필러 시장 선도하는 기업 될 것"

[경과원과 지역기업의 상생] 'PLLA+HA' 복합 필러로 즉각적 볼륨과 콜라겐 재생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통해 해외진출…미국 유통기업과 계약 성사

편집자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과원의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도내 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어본다.

정훈철 ㈜필코코스팜 대표. 그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필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26.5.11/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기술 개발부터 제품화, 글로벌 파트너 협업, 대량 생산 체계 구축까지 이어지는 실행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필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최근 차세대 필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필코코스팜(평택시)의 정훈철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필코코스팜은 앰플·바이알 등 주사제 용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현재는 'PLLA 필러'와 스킨부스터, 여성세정제(융복합 의료기기), 창상피복제 등 의료·뷰티 융합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과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GMP) 인증 기반의 무균 충전·동결건조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복합 필러 개발…"즉각 효과와 장기 지속성 동시에"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 중인 'Mediciel PLLAGEN'은 PLLA와 가교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한 차세대 복합 필러다.

기존 PLLA 필러가 장기적인 콜라겐 재생 효과에는 강점을 가졌지만 즉각적인 볼륨(부피감) 만족도가 낮았던 한계를 보완하고, HA 필러의 빠른 볼륨 효과와 결합해 시술 직후 만족도와 장기 지속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프리필드 시린지 형태에서 PLLA 입자와 가교 HA를 안정적으로 혼합한 점이 차별화 기술로 꼽힌다.

필코코스팜은 최근 '누에고치 추출 천연 섬유 단백질'(Silk Fibroin)과 라포나이트(Laponite) 기반 차세대 필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Silk Fibroin은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천연 단백질 소재로 생체적합성과 조직 재생 가능성이 높아 재생의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Laponite는 나노 구조의 무기 소재로 겔 구조 형성과 약물 전달 특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단순한 볼륨 보충을 넘어 조직 재생과 기능성 전달까지 가능한 '복합 기능 필러'를 개발하고 있다.

경과원의 다양한 지원 사업 통해 글로벌 진출 성공

필코코스팜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히든챔피언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고, 실제 미국 유통기업과의 계약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레전드50'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공장(MES·ERP·QMS) 구축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생산 효율성과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 수출지원 컨설팅과 홍보비 지원 등을 통해 해외 마케팅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 공략 전략으로는 이른바 '2등 전략'을 내세웠다. 시장에서 가능성이 검증된 소재와 기술을 빠르게 분석하고 이를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구현해 리스크는 줄이고 성공 가능성은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체 연구개발과 생산 시스템을 동시에 보유한 점도 강점이다.

정 대표는 "무리하게 최초 개발자가 되기보다는 검증된 기술을 가장 빠르게 사업화하는 것이 필코코스팜의 경쟁력"이라며 "기술 기반 의료·뷰티 융합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필러 시장 최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