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과반 압승'…김동연 '당심 이탈'·한준호 '인지도 한계'
김동연, 4년 전 인사 논란 사과에도 표심 회복 실패
한준호, 상승 바람 불었다지만 ‘중량감’ 벽 넘지 못해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이 과반 득표로 확정되면서, 본경선 결과를 둘러싼 당내 평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가 당심 결집과 후보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추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하며 결선 없이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예상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리당원과 일반 여론이 절반씩 반영된 구조에서 모두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당 규정에 따라 여성 후보에게 10% 가점이 적용된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였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당심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년 전 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당원들을 이후 인사에서 배제했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당내 반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성찰의 뜻을 밝히고 사과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 표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것이 표로 나타났다.
한준호 의원의 경우 예비경선과 본경선을 거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상승세를 보였지만, 추 후보와의 ‘체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재선 의원으로서 신선한 이미지를 내세웠으나,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후보의 정치적 상징성과 무게감을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추 후보는 검찰·사법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 당내 핵심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경쟁 후보들과 차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결국 ‘누가 당심을 더 강하게 결집시키느냐’의 싸움이었다”며 “추미애 후보는 상징성과 조직력에서 앞섰고, 김동연 후보는 당내 신뢰 회복에, 한준호 후보는 인지도 확장에 각각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선 결과는 향후 본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후보 확정을 계기로 조기 전열 정비에 나설 수 있게 된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하고 있어 대조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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