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지사 후보 3인에 당선 시 첫 행보 물어보니

한준호 '약자 보호'·추미애 '도정 혁신'·김동연 '민생 경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 김동연,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3.30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에 나선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당선 시 취임 첫날 행보를 공개했다.

세 후보는 '당선된다면 취임 첫날 가장 먼저 찾아갈 곳과 만날 사람'에 대한 질문에 각각 경제 위기 대응, 취약계층 보호, 도정 혁신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한준호 후보는 어르신 건강과 현장 소통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취임 시점인 7월은 장마와 폭염이 겹치는 시기"라며 "경기도의원들과 함께 무더위 쉼터를 찾아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3년 전 폭염으로 어머니를 잃은 개인적인 아픔을 언급하며, 도민들이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 대책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미애 후보는 도정 운영의 투명성과 소통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추 후보는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취임 첫날 타운홀 미팅을 생중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각계각층 도민들로부터 도정 과제를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나아가 도정 간부회의를 국무회의처럼 생중계해 공무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도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는 민생 경제 현장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 김 후보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피해 기업 신고센터를 가장 먼저 찾겠다"며 최근 1510원에 달한 환율과 1900원을 넘어선 기름값 등 엄중한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과거 자동차 부품업계의 관세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공통질문과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으며, 세 후보는 경기도의 주요 현안을 두고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