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다시 외친 "대한독립만세"…선열 추모 새로운 미래 다짐(종합)
곳곳 기념행사…한복 입고 만세운동 재현 행진
AI로 복원된 선열들 독립선언서 낭독 퍼포먼스
- 박대준 기자, 유준상 기자, 장수인 기자, 이성기 기자, 강미영 기자, 고동명 기자, 이시우 기자
(전국=뉴스1) 박대준 유준상 장수인 이성기 강미영 고동명 이시우 기자 =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과 함께 독립을 향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됐다.
1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는 문화행사 '1919 그날의 함성'이 열렸다.
정오부터 겨레의 큰마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극단 우금치가 107년 전 만세운동을 극화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사전 신청한 1919명의 명예 독립운동가가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이 제작한 '백범 김구 서명문 태극기'가 그려진 담요 등을 흔들며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인천시도 이날 오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광복회원과 보훈단체·유관단체·학생·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독립선언서 낭독과 독립유공자 포상,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등을 통해 독립의 의미를 시민들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이후에는 시민들이 시가행진을 벌였다.
전북 군산시에서는 1919년 3월 5일 한강 이남 독립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 독립운동이 벌어졌던 구암동의 '3·1운동 100주년기념관(구암교회)'에서 8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가졌다. 흰 한복을 차려입은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손에 쥐고 발걸음을 맞추며 "대한독립 만세"를 연달아 외쳤다.
행사에 참여한 정덕자 씨(72)는 "그동안은 일하랴, 아이들 키우랴 정신없이 사느라 이런 뜻깊은 행사가 있는지 몰랐다"며 "올해 처음 딸을 통해 이 행사를 알게 돼서 왔는데 즐겁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3·1절 기념식을 했다. 기념 공연에선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배경으로 일제에 맞선 호남인을 표현, 전남·광주인이 같이 미래로 나아가자는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광덕리 구계마을에선 지역 유일의 독립운동인 광덕리 독립 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다.
지역 극단 '수수팥떡'이 선보인 창작 공연은 107년 전 펼쳐진 광덕리 독립 만세운동과 연병호·연병환·연미당 선생 등 증평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과 희생을 생생하게 재현해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증평 한별이합창단이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수감됐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여죄수들이 독립 염원을 담아 불렀던 ‘8호 감방의 노래’를 합창해 감동을 더했다.
경남 통영시는 3·1동지회와 함께 통영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가행진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출발해 중앙전통시장 인근을 도는 짧은 구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발걸음을 맞춰 걸으며 만세삼창 구호에 따라 태극기를 흔들며 자주독립을 염원한 순국선열의 의지를 되새겼다.
대구에서는 오전 9시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참배가 있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광복회원, 보훈 단체장, 기관·단체장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원도도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강원도에서의 3·1운동 발자취’를 주제로 1919년 3월 이후 도내 각지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의 전개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애국심을 고취했다.
한편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제주 여성교육의 선구자 최정숙과 아일랜드 선교사 패트릭 도슨,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문덕홍 선열 3명의 모습이 AI 기술로 복원돼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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