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덮은 안개·미세먼지…항공기도 못 뜨고 차량 '쾅'(종합)
중국발 황사먼지 유입에 수증기 응결로 짙은안개
17일부터 점차 해소…수도권·충남 오전부터 해소
- 유재규 기자, 이승현 기자, 임양규 기자, 장수인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전국=뉴스1) 유재규 이승현 임양규 장수인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전국적으로 가시거리 1㎞ 미만 안개 지역이 대부분인 가운데 이로 인한 항공기 운항차질, 사고 등이 잇달았다.
16일 기상청,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3분께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전북 선운사IC 부근에서 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경차 조수석에 탄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진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북 서해안과 내륙(전주·정읍·남원)에는 가시거리 1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 또는 1㎞ 미만의 안개가 낀 곳이 많다.
항공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오전 7시 청주공항 출발 예정이던 일본 후쿠오카행 에어로케이항공 RF332편이 오전 7시 40분에야 이륙했다.
오전 5시45분 대만 타이베이에서 청주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782편도 지연되는 등 이날 오전 9편(출발 4편·도착 5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이와 함께 광주공항 및 무안공항도 저시정경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지역은 오전 11시까지 짙은 안개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전남 영암과 신안 임자도의 가시거리도 50m로 낮았다.
광주 60m를 비롯해 곡성·나주·담양·보성·무안 등 대다수 지역에서 100m 이하를 기록했다.
저시정 특보는 가시거리 1600m 이하일 때 발령된다. 가시거리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를 뜻한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지역의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이천 장호원 130m, 고양고봉 250m, 화성 운평 380m 등으로 파악됐다.
이밖의 동두천·여주 등의 가시거리도 1㎞ 미만으로 안개가 짙다.
안개는 대기 중에 떠나니는 작은 물입자들의 집합체이므로 내륙의 강, 호수, 골짜기 등 인접지역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농도가 더 짙다.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렸다.
중국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 먼지가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유발해 전국을 뒤덮었다. 미세먼지 입자들이 수증기를 만나 응결하면서 짙은 안개를 만드는 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17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가 섞인 안개가 남을 것으로 전망되며 낮부터 북서풍 유입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경남·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까지, 강원 영서와 울산·경북은 이른 오후까지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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