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시' 이천시, 14개 기업과 상생 생태계 구축 협약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동참…지속 가능한 근로·생활환경 조성

이천시가 지난 25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등 14개 기업과 반도체 및 투자협약기업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지난 2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및 투자협약기업 임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이천시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시몬스 △애경자산관리㈜ △㈜에덴낙원 △㈜디에스테크노 △㈜밸류엔지니어링 △브이엠㈜ △비씨엔씨㈜ △영진아이엔디㈜ △㈜유진테크 △㈜티에이치테크 △㈜에이치시티 △㈜하이랜드푸드 △㈜재현인텍스 등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천시는 2023년 7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현안을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개최된 반도체기업협의체 실무 간담회에서 ‘임직원 복지 향상과 장기근속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본격 논의됐다.

이천시는 근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선호도 높은 제휴업체를 제안 받아 지난 8월부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시몬스, 테르메덴, 에덴파라다이스 등을 방문해 협력을 요청했다. 제휴 기업들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협력 가치에 공감해 이번 협약에 동참했다.

또 시는 협약 수혜 대상을 반도체기업 임직원으로 제한하지 않고, 이천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투자협약 기업 임직원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협약은 반도체 및 투자협약 기업 10개사, 2600여 명의 임직원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시는 이번 협약이 지역 산업 전반의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이천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이다.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곧 기업 지원의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지역과 상생하며 더 나은 복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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