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찾아왔는데도…술취해 15층 아파트에 불 지른 50대 체포
경찰 "아직 조사 전…범행 동기 등 확인 예정"
- 김기현 기자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술에 취해 한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42분께 자신이 거주 중인 화성시 장안면 한 15층짜리 아파트 15층 세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를 포함한 총 대피 인원은 2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없었다.
불은 A 씨 집을 대부분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0여 분 만인 오후 10시 19분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 홀로 살고 있는 A 씨는 어머니가 집에 방문한 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를 조사하기 전"이라며 "범행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