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랑천서 급류 휩쓸려 숨진 중학생…경찰 "학폭 무관" 결론

범죄 혐의점 없어 변사 사건 종결 예정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0월 13일 발생한 중랑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17일 오전 8시 50분께 사고지점 하류 200m에서 중학생 A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17/뉴스1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물에 빠져 숨진 중학생 사망사고는 학교 폭력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중랑천에서 실종된 뒤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A 군 사망사고는 범죄 혐의점이 없어 변사 사건으로 종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후 5시 35분께 의정부시 중랑천 징검다리에서 A 군 등 2명이 물에 빠졌다.

당시 중랑천은 연일 내리는 비로 물이 불어난 상태였다.

이 중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 군은 지난달 17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수난사고와 학교폭력 사건의 연관성 여부도 들여다봤다.

A 군이 실종되기 전인 9일 같은 위치에서 A 군을 포함한 학생 5명이 상급생 B 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B 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번 수난사고와 별개로 학교폭력 사건은 계속해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