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사업 뇌물수수 의혹' 이민근 안산시장 "진실 반드시 밝힐 것"
입장문 통해 무고 주장…안산상록署, 도의원 포함 불구속 송치
- 유재규 기자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관련해 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진실을 반드시 밝혀 내겠다"며 무고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31일 성명서를 통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어떠한 사실도 숨김없이 진술했고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수많은 객관적 증거를 제출했다"며 "그럼에도 경찰은 이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사건을 검찰로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치인의 신빙성 없는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증거를 배제한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실체적 진실 발견과 정의를 외면한 경찰의 정치적 결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점의 불의도 없이 시민의 신뢰 속에 살아왔다.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ITS 사업 뇌물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30일) 이 시장을 비롯해 현직 경기도의회 의원 5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송치된 도의원은 황세주(민주당·비례), 김미숙(민주당·군포3), 서현옥(민주당·평택3), 유종상(민주당·광명3), 김시용(국민의힘·김포3) 등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이기환 전 도의원, 정승현(민주당, 안산4), 박세원(민주당, 화성3) 등은 구속 상태로 기소돼 현재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이기환 전 의원을 통해 현금 1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데 이 전 의원은 ITS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씨로부터 돈을 받아 이 시장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도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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