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피우려다" 하남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불…1명 이송(종합2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완진…9명 연기 흡입
- 양희문 기자, 김기현 기자
(하남=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30일 경기 하남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는 50대 여성이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려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3분께 하남시 망월동 한 20층짜리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6분 만인 오후 3시 1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주변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당국은 장비 31대와 인원 93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 1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50대 여성 A 씨가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매캐한 연기가 아파트 일대를 덮치면서 9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주민 전체가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화재는 해당 아파트 거주민인 A 씨가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려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현재 병원에 있어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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